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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라식 안된다면 ICL렌즈삽입술…시력·안전성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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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이 대중화되며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안경의 불편에서 벗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라식, 라섹에 이어 최근에는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하는 스마일라식이 주를 이루며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이 가능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방법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각막을 깎아 굴절률을 조절하는 수술이기 때문이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각막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 난시나 근시가 심한 경우에도 안전성 문제로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할 때는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개인 시력에 맞는 교정렌즈를 삽입하는 ICL 렌즈삽입술이 유용한 대안이 된다.

각막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각막혼탁이나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 위험이 발생하지 않고 생체 적합성이 우수해 눈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다만, 눈 안에 영구적으로 렌즈를 넣는 수술이어서 합병증이나 안전 문제, 시력저하 등을 걱정하는 환자들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렌즈삽입술의 안전성이나 효과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본원에서 ICL 렌즈삽입술을 받은 환자 68명 129안을 10년 이상 장기 관찰한 결과, 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별다른 후유증이나 부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전 평균 나안시력은 0.02에서 수술 10년 후 0.93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평균 최대 교정시력은 1.18로 양호했다.

중요한 눈 건강지표 중 하나인 안압 역시 안정적이었다. 수술 전 평균 13.52㎜hg에서 수술 10년 후 13.59로 큰 차이 없이 유지됐다. 각막내피세포수는 3074cells/㎟에서 2812로 8.5% 줄었는데, 이는 일반인의 자연 감소량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 후 녹내장이나 색소분산증후군 등 심각한 합병증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국내 최초로 렌즈삽입술 환자를 10년 이상 추적 관찰한 본원의 연구결과는 대한안과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해당 연구는 젊은 층이 많이 받는 렌즈삽입술의 시력유지 효과와 장기적인 안전성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술을 앞둔 사람들의 막연한 불안과 불신을 객관적인 연구를 통해 해소한 셈이다. 다만, 일부에서 가벼운 근시퇴행이나 각막내피세포 감소, 백내장이 나타난 사례가 있어 정기 검사와 경과 관찰은 필요하다.

심한 난시가 동반된 경우 난시교정술과 렌즈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병합수술이 효과적이다. 각막을 깎지 않고 인장력을 조정해 난시를 교정하면서 근시교정용 일반렌즈를 넣는 수술이다. 렌즈로 난시를 교정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삽입되는 렌즈 두께가 얇아진다.

난시교정용 특수렌즈인 토릭ICL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제작기간이 길고 비싸며 충격을 받을 때 눈 안에서 렌즈가 돌아갈 우려가 있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지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