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의 부활에 현지 미디어가 들썩이고 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7일(한국시각) '후반기 토트넘을 스텝업 시킬 스타 플레이어 7명'을 선정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바로 손흥민이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때때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의 면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라며 부진을 조명했다.
풋볼런던은 '이전까지 손흥민이 득점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했다. 이 골들은 손흥민을 부활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FA컵에서 프레스턴을 상대로 2골을 넣은 뒤 이어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다시 위협적인 플레이를 뽐냈다. 이는 손흥민이 컨디션을 되찾았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폼을 되찾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그가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토트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라며 후반기 대반격을 꿈꿨다.
손흥민은 전반기에 극도로 부진했다. 2021~2022시즌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이 긴 침묵에 빠졌다. 한 시즌에 20골을 책임지는 골잡이가 사라지니 토트넘도 휘청거렸다. 시즌 초반 1~2위를 다투던 토트넘은 어느새 5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반대로 보면 토트넘은 손흥민이 슬럼프에 빠진 와중에도 TOP4 경쟁에서 나름대로 선방한 셈이다. 후반기에는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풋볼런던은 '맨시티와 빅매치를 잡은 뒤 토트넘의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후반기에 어느 정도 희망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후반기에 밀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2경기를 소화한 현재 승점 39점으로 5위다. 4위 뉴캐슬과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이다. TOP4가 가시권이다.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도 아직 살아 있다.
한편 손흥민 외에 선정된 인물은 페드로 포로, 히샬리송, 에메르송 로얄, 아르나우트 단주마, 이브스 비수마, 루카스 모우라다. 포로와 단주마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뉴페이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