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홀란드는 과르디올라가 결코 원하지 않는 선수였어."
'레전드' 디트마르 하만의 충격 주장이었다. 전 유럽의 관심을 받던 엘링 홀란드는 올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득점에 관한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만큼, 빼어난 공격전술로 유명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만남에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리그 20경기에서 25골을 폭발시켰다. 40골도 가능할 것이라 할 정도로 놀라운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잠잠한 모습이다. 물론 여전히 준수한 득점력이지만, 박스 안에서 단 한번의 터치도 하지 못했던 토트넘전에서 보듯, 그를 막는 방법도 나오고 있다. 홀란드가 맨시티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만은 8일(한국시각)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홀란드가 과르디올라 감독이 결코 원치 않는 선수였기 때문에 그가 맨시티로 갈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홀란드의 장점은 맨시티의 장점과 반대"라며 "맨시티는 공을 소유하고 리듬을 갖고 유려한 축구를 구사했기에 성공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 10명이 뛰는 것과 마찬가지다. 홀란드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팀이 몇 골을 넣었는지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이게 맨시티가 지난 시즌보다 적은 골을 넣고, 적은 승점을 기록한 이유라 생각한다"고 했다.
하만은 "홀란드는 빠르게 플레이할때 좋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볼을 탈취한 후 3, 4번의 패스로 볼을 받아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30~40번의 패스로 볼을 받는다. 홀란드가 원하는 축구가 아니"라며 "나는 홀란드가 장기적으로 팀을 향상시킬 것이라 생각치 않는다. 이것이 그들의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