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미국행을 협상 중인 오바메양.
첼시의 스타 공격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이적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3세 베테랑 공격수 오바메양은 첼시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 아스널을 떠나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반 시즌 동안 24경기 13골을 몰아치며 첼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전격 이적했다.
하지만 올시즌 성적표는 초라하다. 모든 대회 17경기 3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자신을 데려온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합류 후 2주 만에 경질된 게 컸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오바메양에게 리그 선발로 4번의 기회밖에 주지 않았다.
오바메양과 첼시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난다. 첼시는 그가 FA가 될 바에는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게 낫다는 계산을 마쳤다.
스페인 매체 '레레보'는 첼시가 LA FC와 직접 소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LS 클럽들은 4월24일까지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시간이 충분한 상황이다. 미국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선수 생활 황혼기에 선호하는 무대다. 가장 최근에는 가레스 베일이 LA FC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
바르셀로나도 오바메양의 임팩트를 잊지 못해 다시 데려오고픈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1월 이적 시장에서 그를 데려오면, 규정에 발목잡힐 수 있었다. 한 시즌에 같은 팀에 2번 등록할 수 없었다.
AC밀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오바메양에 관심을 표시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