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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빠가 사준 명품백+산삼" 자랑하던 강민경, 사기 혐의엔 "왕래끊어"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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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부친의 금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6일 강민경의 부친과 친오빠가 투자 문제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부산의 한 경매학원 원장 A씨와 강민경 부친과 친오빠 사이에서 작성한 '계약한 토지를 2년 내 주택 용지로 개발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투지 개발 원금의 2배로 상환하겠다'는 부동산 개발 약정서를 믿고 강씨 부자 소유의 경기도 파주 문지리 소재 임야에 투자했다가 총 12억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으나 강민경의 부친은 애초 투자를 받을 때 경매학원 수강생이었던 투자자들의 존재를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투자자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거나 원금 상환 약속 등을 한 적이 없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투자자들을 맞고소 했다.

논란이 야기되자 강민경 소속사 웨이크원 측은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로 크게 고통을 받아오다 부친과 왕래를 끊고 부친의 사업에 단한번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친의 채무를 변제한 적 있지만 강민경은 연예활동과 대표자로 등록된 아비에무아 외 투자 및 개발을 포함한 어떤 사업에도 관여돼있지 않다. 이번 사건 역시 강민경은 전혀 알지 못했던 무관한 사건"이라며 "앞으로 강민경 명의를 도용하거나 이용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민경이 최근 열정페이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데다 과거 그가 작성한 재력과시 글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강민경은 2005년에서 2006년 사이 "우리 아버님께서 기특하게. 아주 우리 아버님 좋으시지. 프라다 가방 70만원짜리 사줬어", "산삼을 머리까지 다 먹어야 용돈 준다는 아빠의 특명에 진짜 눈물 흘리면서 쓰디쓴 삼을 야밤에 뜯어먹은…"이라는 등의 글을 작성하며 수차례 재력과 화목한 집안 분위기를 자랑했던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