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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피칭 현장에 방망이들고 나타난 불청객? WBC 대표선수였다[애리조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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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투수들이 불펜 피칭이 한창일 때, 박병호와 강백호가 갑자기 불펜에 나타났다.

KT 위스 소속인 WBC 대표 투수 고영표와 소형준이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불펜 피칭을 했다. 둘 외에도 김재윤 주 권 배제성 심재민 등 주요 불펜 투수와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도 불펜 피칭을 했다.

소형준과 벤자민이 불펜 피칭을 할 때 박병호와 강백호가 방망이를 들고 나타났다. 둘은 박병호가 먼저 불펜에 오더니 소형준이 던질 때 타석에 서서 공을 바라봤다. 몇 개의 공을 본 뒤 박병호는 벤자민 자리로 이동해 벤자민의 공을 봤다.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박병호는 벤자민이 던지는 도중 영어로 벤자민과 얘기를 나눴고, 벤자민이 피칭을 끝난 뒤 피칭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강백호도 이때 나타나 소형준이 던질 때 왼쪽 타석에 서서 공을 지켜봤다. 박병호와 강백호는 WBC 대표팀에 뽑힌 야수들이다. 타격 훈련 때는 느린 공을 치기 때문에 좀 더 빠른 공을 느끼기 위해 불펜 피칭을 봤다. 옆에 타자가 있으면 투수도 집중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1석 2조.

소형준과 벤자민의 피칭이 끝난 뒤 박병호와 강백호는 천천히 야수들이 훈련하는 곳으로 이동해 타격 훈련을 이어갔다. 투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