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윙백이었던 게리 네빌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부활을 반겼다.
영국 언론 HITC가 6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네빌은 손흥민이 불꽃을 되찾았다고 기뻐했다.
네빌은 손흥민이 한창 부진하던 시기에도 비판을 자제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오늘(6일) 플레이는 내가 본 것 중 최고였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리그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위협적인 돌파와 드리블로 맨시티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맨시티 수비진들은 손흥민이 공을 잡고 질주할 때마다 곤경에 처했다. 토트넘은 1대0으로 승리했다.
네빌은 "나는 손흥민이 단지 무언가를 조금 잃은 것처럼 보인다고 느꼈다. 손흥민은 경험이 많아. 높은 수준에서 오랫동안 축구를 했다. 잠시 침체기가 올 수는 있지만 나는 그가 불꽃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네빌 외에도 여러 영국 언론이 손흥민을 칭찬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은 비록 이번 시즌 영향력이 줄어들었지만 경기력이 돌아왔다. 손흥민의 경기에는 단순한 골과 어시스트 이상의 것이 있다. 깊은 위치에서 공을 잡았을 때 손흥민보다 공을 더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는 없다'라고 찬양했다.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은 기병 돌격대의 리더였다'라며 돌파력을 높이 평가했다.
HITC는 '손흥민은 지금까지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라며 슬럼프 종료를 선언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 4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23골의 득점왕이었다. 올해에는 10골도 어렵다. 통계는 여전히 좋아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더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