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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원작 설정 살려 새롭게 각색"..韓색채 제대로 입힌 '청춘월담' 매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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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청춘월담'이 원작의 매력에 한국만의 특색을 살린 연출로 재탄생했다.

6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정현정 극본, 이종재 연출)은 첫 방송부터 최근 방영된 월화극 중 1위를 찍으며 완벽한 출발을 만드어냈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 최고 6.1%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4.9%를 기록, 수도권 기준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미스터리 사극 로맨스의 새 지평을 열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첫회에서는 이환(박형식)과 민재이(전소니)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운명의 연결고리를 암시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하나씩 시작하려는 느낌을 풍기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특히 '귀신의 서'를 받은 이환의 모습이나 누명을 쓴 민재이의 이야기들이 한데 얽혀가는 과정들이 박진감있게 그려졌고, 하나의 줄기 속 재치있게 펼쳐지는 가지들을 완성했다.

'청춘월담'은 2015년 발간된 이후 중국 현지에서 100만 부 판매 고를 올린 데 이어 웹툰, 웹소설,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로도 120억 뷰를 돌파한 미스터리 로맨스 소설 '잠중록'을 원작으로 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 판권 계약을 맺었으며, 미국의 세계적인 독서 플랫폼 Goodreads에서 주요 도서 목록으로 추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출간 이후 카카오페이지에 서비스된 2019년 당시 베스트 셀러 1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253만의 뷰 수를 기록하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한국만의 색채를 제대로 입혀낸 것도 장점.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 등으로 코믹극에 강점을 보여줬던 정현정 작가가 원작을 자신의 느낌으로 바꿨고, '백일의 낭군님'으로 코믹과 진지를 활발하게 오가는 연출, 그리고 색채를 확실하게 담아내는 이종재 감독님의 연출력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도. 이종재 감독은 첫회부터 사냥터, 절벽 등에서 장관을 담아냈고, 배우의 눈빛이 제대로 보여지는 감정 연출로도 긴장감을 높였다. 이 감독은 "상황적 감정선을 따라가는 배경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청춘월담'의 소재현 CP는 스포츠조선에 "'청춘월담'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한다. '청춘월담'은 소설 '잠중록'의 소재와 캐릭터, 서사에 매력을 느껴 원작의 설정을 차용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의 매력에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 제작했으니, 앞으로도 휘몰아칠 전개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