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놀랍다."
또 터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혐의다. 승점 삭감이 문제가 아니라 리그 퇴출도 고려될 수 있는 상황이다.
맨시티는 4년 간의 조사가 이뤄진 끝에 100여차례 이상의 금융 규칙 위반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맨시티는 2020년에도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FFP 위반 혐의로 기소를 당했었다. 당시 주체는 UEFA였다. UEFA 주관 대회 2년 정지 징계를 받았었는데, 스포츠 중재 재판소 판단으로 혐의를 벗은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 2009~2010 시즌을 시작으로 2017~2018 시즌까지 계속해서 규정을 위반했다고 한다. 구단 수익 뿐 아니라 감독, 선수 보수 세부 사항, UEFA 규정 등 여러 문제에 관련해 맨시티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게 이번 문제의 핵심이다.
이 문제는 독립 위원회에 회부된다. 위원회가 유죄 판결을 내릴 경우 승점 삭감은 물론, 리그 퇴출도 가능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규칙에 따른 다수의 위반 행위로 인해 독립 위원회에 회부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에 맨시티가 대응했다. 맨시티는 성명서를 통해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규칙 위반 혐으를 받고 있다. 특히 리그가 공개한 엄청난 양의 세부 자료들을 고려할 때 우리는 놀아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맨시티는 독립 위원회가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을 환영하며,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