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하흐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각) '텐하흐는 맨유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었다. 그는 퍼거슨 경을 포함한 맨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퍼거슨 경은 맨유의 부활에 열광하고 있다. 텐하흐는 퍼거슨이 떠난 지 10년 만에 맨유를 강팀으로 만들었다. 퍼거슨도 이 성과에 기뻐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데일리메일은 '소식통은 퍼거슨이 맨유의 새로운 감독 텐하흐에게 열광하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귀띔했다.
맨유는 2013년 퍼거슨이 떠난 뒤 프리미어리그 '무관'이다. 1990년대부터 약 20년 가까이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명문 클럽 맨유가 기나긴 암흑기에 빠졌다.
특히 2021~2022시즌은 6위까지 추락했다. 맨유 클럽 역사상 최저 승점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맨유는 이름값보다 리빌딩을 잘하는 감독을 찾았다. 빅클럽 경험이 없는 네덜란드의 텐하흐를 선임했다. 논란이 많았지만 텐하흐는 실력으로 증명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1경기를 소화한 현재 13승 3무 5패 승점 42점으로 3위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도 불과 3점이다. 최근 기세를 보면 TOP4 수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눈앞이다.
리그컵에서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2017년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무관을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익스프레스는 '텐하흐는 구단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낸 팀을 맡았다. 역경을 극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빠르게 나아갔다. 퍼거슨 이후 처음으로 13연승을 거뒀다. 꿈의 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아스날, 리버풀, 맨시티, 토트넘을 꺾었다'라며 찬양했다.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익스프레스는 '몇 달 안에 맨유는 구단주가 바뀐다. 새로운 투자 유입이 예상된다. 텐하흐는 자신의 팀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자유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맨유는 올해 여름,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