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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자책골이 결정타였나' 리버풀 CB, 여름에 매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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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황희찬 자책골이 결정타였나.

리버풀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 베테랑 센터백 요엘 마티프를 내놓는다고 한다. 울버햄턴전 자책골 후 현지 언론의 보도가 곧바로 나왔다.

마티프는 이번 시즌 힘겨운 주전 경쟁을 벌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부동의 주전 버질 반 다이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합을 선호했다. 3번째 선택도 마티프가 아닌 조 고메즈였다.

하지만 최근 반 다이크와 코나테가 나란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마티프에 다시 기회가 왔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5일(한국시각) 열린 울버햄턴전에서 전반 5분만에 자책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마티프의 자책골을 유도한 선수가 황희찬이었다. 이 골이 울버햄턴의 결승골이 됐고 리버풀은 0대3으로 참패했다.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패배에 팬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들어야 했다.

현지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리버풀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티프를 적절한 가격에 팔 준비가 돼있다고 보도했다. 마티프는 2024년까지 리버풀과 계약이 돼있는데, 최근 추세를 봤을 때 연장 계약은 쉽지 않아 보인다. 리버풀은 내년 그가 FA로 떠나는 것에 대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적료를 받고 팔겠다는 계산을 마쳤다.

마티프는 2016년 샬케에서 FA 신분으로 리버풀에 온 후 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이적 후 모든 대회 181경기를 소화하는 등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했다. 리버풀에서 6년 반 동안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EFL컵, 클럽월드컵, 커뮤니티실드,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모든 대회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선발은 7회 뿐이었다.

마티프와 함께 클롭 감독의 눈밖에 난 또 다른 센터백 나다니엘 필립스 역시 여름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필립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뻔 했지만, 코나테의 부상에 겨우 잔류할 수 있었다. 갈라타사라이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