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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母' 백옥자, 며느리 옷도 뺏는 시母 "선글라스 못 돌려받아" ('걸환장')[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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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걸환장' 백옥자가 며느리 장정윤의 옷까지 뺏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줬다.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광산 김씨 가족의 파리 여행 마지막날이 담겼다.

마지막날을 장식하기 위해 장정윤은 여자들끼리만 쇼핑을 하자고 했다. 옷에 관심이 많은 시어머니 백옥자는 백화점에 간다는 얘기에 화색이 돌았다. 열심히 꾸며야겠다 생각한 백옥자는 손녀 김수빈에게 메이크업을 받으며 "내가 멋있는 옷을 준비 못했다", "코트를 가져왔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장정윤은 "안 꾸며도 멋있다"고 했지만 백옥자는 "에펠탑 앞에서 입은 코트 멋있더라"라고 은근슬쩍 장정윤의 옷을 탐냈다.

그때 유일하게 장정윤을 도와줄 김승현이 잠에서 깼지만 김승현은 "코트 달라는 거네. 지금부터 세 번은 얘기 더할 것"이라 거들었다. 장정윤의 편을 들어줄 거라 생각한 MC들은 김승현의 뜻밖의 발언에 당황했다.

백옥자는 코트를 빌려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했고 결국 장정윤은 코트를 빌려줬다. 백옥자는 "깨끗하게 입고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코트 외에 선글라스, 가방까지 빌려갔다. 시어머니가 방을 나간 후 장정윤은 "쉽지 않다. 광산 김씨 며느리"라고 한숨을 쉬었다.

박나래는 "옷들은 다 돌려 받았냐"고 물었고 장정윤은 "코트랑 가방은 받았는데 선글라스는 챙기셨다. 깜빡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자들의 쇼핑을 위해 김언중은 카드를 줬지만 1인당 한도는 5~10만 원이었다. 백옥자가 골랐던 옷들이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인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가격. 장정윤은 "아버님 카드 한도가 얼마인지 아시냐. 그냥 긁어버리려고 한다. 제가 컨펌 받아보겠다"고 김언중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김언중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쇼핑은 못했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을 달랬다. 돈을 모아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한 것. 장정윤은 "아버님이 카드 주셨는데 아쉽다. 아버님이 한 번도 뭐 사주신 적이 없다. 1인당 5만 원씩 해서 20만 원어치 먹자"고 행복하게 식사를 즐겼다.

처음으로 김수빈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마카롱을 함께 먹으며 장정윤은 "아빠가 결혼한다 했을 때 기분 어땠어?"라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조심스럽게 물었다. 장정윤은 "결혼할 때 너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혹시나 네가 상처 받을까 봐"고 털어놨다. 장정윤이 그동안 김수빈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던 이유였다.

이에 김수빈은 "저는 빨리 했으면 좋겠다. 아빠를 옆에서 휘어잡고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수빈은 아빠 김승현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수빈은 "낳은 정보다 키운 정이 세다는 말이 있지 않냐.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지내니까 할머니 할아버지가 엄마 아빠 같다. 아빠가 집에 오면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장정윤은 김승현이 김수빈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얘기했지만 김수빈은 "근데 왜 저한테 오는 건 없냐. 아빠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원래 살 붙이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니까 이제 와서 친해지기엔 늦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아빠로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려 노력을 많이 했지만 그게 잘 안 됐다. 수빈이한테는 항상 미안한 마음, 죄인 같은 마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후 장정윤은 "수빈이가 저를 불편해할까봐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는데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걸 알게 됐다. 수빈이와 편안하게 시간을 많이 보내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