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리틀야구 대표팀 상비군 40명이 참가한 '2023 KBO 넥스트레벨 트레이닝캠프(Next-Level Training Camp)' 1차 훈련이 6일 종료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운영한 이번 1차 훈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약 2주간 부산 기장군에서 진행됐다.
프로 출신 지도자들은 유소년 선수들의 야구 기술 향상 및 기본기 습득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장종훈 감독과 김동수 배터리코치, 이종열 타격코치, 차명주, 홍민구 투수코치, 김민우 수비코치가 필드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지도하며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캠프 기간에는 매일 오전 내내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에서 파견한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성장기 유소년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맞춤형 피지컬 트레이닝도 진행됐다.
KBO 허구연 총재는 지난 5일 훈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의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큰 꿈! 인성이 바른 선수'라 적혀 있는 사인볼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며 올바른 인성을 강조했다. 또한, 허 총재는 이번 캠프에 참가한 프로 출신 지도자 및 리틀야구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KBO 리그의 미래인 유소년 야구 및 선수들의 발전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민후(오산시리틀야구단) 선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레전드 감독, 코치님들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KBO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선수들을 총괄 지휘한 장종훈 감독도 "선수들이 배우려고 하는 열정이 크고 수준이 높아 놀랐다.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신 리틀야구 지도자분들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캠프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이 프로에서도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성공하기를 응원할 것"이라며 캠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KBO 의무위원장인 서울대 오주한 교수의 부상방지 및 반도핑 교육.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전문강사의 스포츠 윤리 교육도 실시해 선수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캠프를 위해 부산 기장군이 기장-KBO 야구센터 내 리틀-소프트볼구장과 그물망, 기장군국민체육센터 내 실내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했으며, 동아오츠카는 신체 밸런스의 중요성에 대한 스포츠 사이언스 교육과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했다.
한편, KBO는 오는 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선발한 고교 입학 예정 우수선수 30명을 대상으로 Next-Level Training Camp 2차 훈련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