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홀란드는 팀을 잘못 선택했을 수도 있다."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의 주장이었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각) 토트넘에 0대1로 패했다. 아스널과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보여준 강력한 모습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시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엘링 홀란드에 쏠리고 있다. 홀란드는 최근 주춤하고 있다. 초반 엄청난 득점 레이스를 펼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던 홀란드는 최근 다소 저조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7번의 원정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 중이다. 특히,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홀란드는 박스 안에서 단 한차례도 볼을 만지지 못했다. 홀란드와 함께 맨시티도 동반추락하는 분위기다.
캐러거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홀란드가 팀을 잘못선택한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홀란드가 가진 것의 60%만을 보고 있다. 웨스트햄전에서 뒷공간을 이용해 만든 득점을 보라. 독일에서는 홀란드의 질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이런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캐러거는 "이게 홀란드의 잘못이 아니다. 맨시티는 끝에서 끝으로 향하는 축구를 하지 않는다. 물론 홀란드는 리그에서 25골을 기록 중이지만, 득점 상당수가 박스 안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홀란드가 맨시티를 택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100%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