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팬 페스티벌이 열린 펫코파크. 일본 취재진의 관심은 김하성을 향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홈 구장에서 팬 패스티벌을 개최했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르빗슈 유 등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몰린 수 많은 팬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당연히 김하성도 함께였다.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마치고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1월말 미국으로 건너간 김하성은 이날 팬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공개한 영상에서 김하성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다르빗슈 취재 목적으로 현장을 찾은 일본 취재진들은 김하성에게도 인터뷰를 요청했다. 김하성은 다음달에 열릴 WBC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일본 언론에서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특히나 다르빗슈와 한 팀에서 뛰는 메이저리거이기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스포니치 아넥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김하성과의 현장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김하성은 WBC 참가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 큰 기대감이 있다"면서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도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한일전은 늘 긴장감이 고조된다.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 훌륭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WBC 한일전에서 팀 동료인 다르빗슈와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만약 그렇게 되면 매우 영광이다. 시즌 중에는 다르빗슈의 투구를 뒤에서(수비 위치) 보고 있다. 다르빗슈처럼 대단한 투수의 공을 치는 것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다르빗슈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다"며 웃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