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우린 비즈니스 가족이다."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이 '걸어서 환장속으로' 촬영 이후 아빠 얼굴을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5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 가족'에는 '마지막 녹화! 수빈아 고마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승현과 장정윤은 방송 출연을 앞두고 김수빈이 근무하는 한 메이크업숍에 들렀다. 김수빈은 김승현에 이어 장정윤에게도 메이크업을 해줬다. 장정윤이 "수빈이가 해주는 거야?라고 묻자 김수빈은 "부담스럽다"며 농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승현은 "부담감을 팍팍 느끼면서 하란 말이야"라며 한술 더 떴고, 김수빈은 "아버지가 할 소리냐"며 받아쳤다.
김수빈은 장정윤에게 "작가의 시선으로 어떠셨냐"며 새엄마의 방송 출연 소감을 물었다. 장정윤은 "내가 출연을 하고 내가 나오니까 객관성을 잃을 수밖에 없더라. 재밌었다"고 답했다.
김수빈은 김승현의 동생이 부모님에게 메이크업을 한 소감을 묻자 "'걸어서 환장속으로'를 촬영하고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아빠도 마찬가지지만 우린 비즈니스 가족이다. 유튜브 촬영 아니면 삼촌도 잘 안 오지 않냐"며 "오랜만에 봐서 색다른 것 같고 제가 일하는 공간에 두 분이 오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수빈은 16살 나이차이 나는 새엄마 장정윤 작가와 편하지는 않은 사이. "아빠가 집에 오면 불편하다"고 쿨하게 고백을 하기도 했다.
5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되는 KBS 2TV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 예고편에 따르면, 장정윤과 딸 김수빈은 파리 여행의 마지막 날을 맞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새엄마 장정윤과 딸 김수빈은 어색한 듯 어색하지 않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수빈에게 "아빠를 뺏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고 먼저 말을 꺼낸 장정윤. 김수빈은 "아니다. 오히려 아빠가 빨리 결혼해서 옆에서 아빠를 휘어잡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는 당찬 면모로 장정윤을 놀라게 한다는 것.
이어 김수빈은 그간의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김수빈은 "할머니를 엄마라고 생각하고 자랐다. 아빠가 집에 오면 불편하다"라며 어디서도 얘기한 적 없는 아빠 김승현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한편 김승현은 2020년 장정윤과 재혼했으며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통해 프랑스 여행기를 공개 중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