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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샘스미스, 속옷+파격 망사룩 '외모 강박 극복'.."인간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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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안하지 않아.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잉글랜드의 싱어송라이터이자 국내에서 '황제성이 닮은꼴 밈'으로 따라하고 있는 샘 스미스가 파격적인 셀카를 공개했다.

샘스미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안하지 않아...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라며 자신의 셀카를 공개했다.

높은 굽의 구두에 파격적인 망사룩을 선보인 샘스미스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왔던 외모 강박증을 벗어 던진 분위기다.

샘 스미스는 2019년 자신이 논-바이너리(스스로를 남성/여성으로 뚜렷하게 정체화하지 않은 성소수자)라고 발표, 커밍아웃했다. 과거 샘 스미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팝스타는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나는 그 '정상적인' 범주에 들어가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마음 편히 입고 싶은 옷을 입지 못했고 수영장에 가서도 상의 탈의를 망설여야 했다고.

그가 조금씩 용기를 낸 건 2018년부터. 그는 "25살 때 다른 사람의 몸을 부러워했다. 수영장에 갈 때마다 자신감이 없었고 몸을 드러내기를 두려워했다. 하지만 억지로 용기를 내 옷을 벗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그런 시도들이 효과가 있었다. 지금은 더 이상 내 몸을 싫어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멋져 보인다. 마침내 태닝도 할 용기가 생겼다."며 최근 앨범 '글로리아(Gloria)'를 발매하며 처음으로 상의 탈의를 한 앨범 자켓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샘 스미스는 지난해 9월 발매된 정규 4집의 리드 싱글 '언홀리'로 발매 4주만에 빌보드 '핫100' 1위라는 쾌거를 이룬 글로벌 톱 가수.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의 최초 빌보드 1위 곡으로, 각각 최초의 커밍아웃한 논바이너리와 트랜스젠더 가수가 처음으로 빌보드 1위를 달성한 노래라는 기록을 갖게 됐다. 이 곡은 샘 스미스의 곡 중 가장 대담한 분위기를 풍긴다는 평을 받는다. 웅장하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뮤직비디오로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발매 오랜 기간 빌보드에서 머물렀다.

첫 공식 데뷔 앨범으로 2015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최고의 신인 등 본상 3개 부문과 베스트 팝 보컬 앨범까지 4관왕을 차지했던 스미스는 오는 6일 한국에서 생중계될 '제 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후보에 올라 경쟁을 펼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