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메시? 호마리우지."
역시 호마리우다. 호마리우는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악마의 재능이라 불렸다. 잦은 기행과 불성실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에서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기술과 결정력은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있는 팀마다 문제를 일으켰지만, 골만은 꾸준했다. 비공식적으로는 1000골을 넣었다. 현재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호마리우의 최전성기는 역시 바르셀로나 시절이었다. PSV에인트호벤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호마리우는 199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이적 첫 해 30골을 넣었다. 리우 카니발에 가고 싶다며, 엘 클라시코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 보내준다는 말에 진짜 해트트릭을 한 것도 이때다. 하지만 계속된 사생활 문제로 오랜 기간 있지는 못했지만, 호마리우의 재능을 전세계에 알린 시기다.
호마리우는 최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드림팀으로 불렸던, 자신이 뛰었던 요한 크루이프 시절, 그리고 또 한번의 바르샤의 전성시대였던 펩 과르디올라 시절을 비교했다. 그는 크루이프 시절 팀과 과르디올라 시절의 팀을 합친 드림팀을 만들었는데, 최전방 자리에 리오넬 메시가 아닌 본인을 택했다. 호마리우는 "우리는 다른 포지션에서 뛴다. 메시의 포지션에서는 메시가 베스트다. 내 포지션에서는, 내가 낫다"고 했다.
호마리우는 이 뉴 드림팀에 자신의 시절 선수들을 대부분 택했는데, 세 명만은 과르디올라 시절에서 택했다. 다니 알베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