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올 여름 두 번째 선수단 개편을 준비 중이다. 콘셉트는 '무자비함'이다.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미러'은 "텐 하흐 감독은 올 여름 6명을 청산할 계획이다. 맨유의 발전은 텐 하흐 감독의 무자비하메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출 1순위는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2019년 8월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둥지를 옮길 때 이적료 8000만파운드(약 1206억원)를 발생시켰다.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 체제로 바뀐 올 시즌 리그에서 9경기밖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선발출전은 4차례에 불과했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다 2-1로 앞선 후반 42분 교체투입됐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인터밀란이 임대를 추진했지만, 매과이어는 맨유에 남아 경쟁을 펼치겠다며 임대를 거절하기도.
텐 하흐 감독의 숙청 명단에 스트라이커 앙토니 마르시알도 포함됐다. 마르시알도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에서 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임대생 부트 베르호스트에게 밀렸다. 지난 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컵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지만, 텐 하흐 감독은 계획에서 마르시알을 제외시키고 있다.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선 아예 출전명단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텐 하흐의 칼바람을 맞게 될 후보 중에는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와 도니 판 더 빅이 있다. 판 더 빅은 아약스 시절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과 6년간 획득하지 못한 우승 트로피를 위해 과감하게 제자를 정리하려는 모습이다.
또 마르세유에서 임대 중인 에릭 베일리와 세비야에서 임대 중인 알렉스 텔레스가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