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이비인후과학의 기초를 다지고, 청각학의 탄생을 주도하며 의료 발전을 견인한 노관택 전 서울대병원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유족은 부인 최윤보씨와 자녀 노동영 서울의대 명예교수(현 강남 차병원장, 전 서울대병원 암병원장·강남센터원장), 노윤정, 노경주, 노동주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이며 4일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7일이다.
1930년생인 고인은 1955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40년 동안 서울의대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 진료 및 사회봉사에 헌신했다.
특히 고인은 이비인후과학 중에서도 난청 치료에 힘을 쏟았으며 중이염 치료, 청각학 등의 선각자로 알려져 있다.
재임기간 의학협회 부회장, 시립병원 원장, 서울대병원장 의사협회 학술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정년 퇴임 후 한림대학교 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의료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이바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