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아미 해머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미 해머는 4일(현지시각) 에어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식인 및 성폭행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13세 때 청년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나는 그 상황에서 무력했다. 그 사건 이후 나는 성적인 것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아미 해머는 "당시 나는 성공한 배우였고 그들(피해 여성들)은 나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승낙하지 않았을 일들까지도 승낙했을 거다. 범죄를 저지른 건 없지만 감정적인 학대가 있었을 수도 있을 거다. 아마 힘의 불균형 때문에 그런 상황이 일어났을 것 같다"라고 성폭행 논란을 일부 인정했다.
아미 해머는 2005년 드라마 '어레스티드 디벨롭먼트'로 데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서 올리버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0년 아내 엘리자베스 챔버스와의 이혼 후 그가 러시아 소녀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이어 2021년 전 연인들에게 "피를 마시고 싶다" "나는 식인종"이라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엽기적인 성적 학대를 가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는 현재 케이맨 제도에 거주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바다로 걸어나가 익사하거나 보트에 치이거나 상어한테 잡아먹히길 바랐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아미 해머는 "나는 내 실수를 인정한다. 내 기분을 위해 사람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은 지려고 한다. 이제는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균형잡힌 사람이 됐다"고 강조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