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드디어 오른쪽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사실 토트넘에게 오른쪽 윙백 자리는 가장 든든한 자리였다. 카일 워커에 이어 키에런 트리피어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들이 이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2017년 여름 워커가 당시 수비수 역대 최고액이었던 5000만파운드에 맨시티로 떠난데 이어, 2019년 여름 트리피어도 2000만파운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
이후 오른쪽은 토트넘의 가장 큰 고민이 됐다. 세르쥬 오리에에 2300만파운드, 에메르송 로얄에 2600만파운드, 맷 도허티에 1500만파운드, 제드 스펜스에 1500만파운드를 썼지만, 누구 하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두 선수를 팔고 벌어 들은 수익 이상을 투자했지만, 모두 실패였다.
토트넘은 올 겨울 다시 한번 오른쪽을 정리했다. 토트넘은 그토록 원했던 페드로 포로를 영입했다. 이적료 4000만파운드. 당초 이적료를 훌쩍 넘은 금액으로 데려올 정도로, 토트넘은 오른쪽에 변화를 주길 원했다. 포로는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력한 공격본능을 펼친 바 있다. 포로가 들어오자 토트넘은 에메르송만을 남겨두고, 도허티와 스펜스를 보냈다. 도허티는 계약해지, 스펜스는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 임대를 떠났다.
과연 포로는 성공할 수 있을지. 맨시티전에 데뷔전이 될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