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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계획대로" KT 두 외인투수, 캠프 첫 턴부터 불펜피칭 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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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T 위즈의 두 외인을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웨스 벤자민(30)과 보 슐서(29)가 4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3일 훈련과 1일 휴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서,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고 캠프에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는 훈련 첫번째 턴(turn)에 불펜 피칭을 자청했다.

KT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벤자민은 전 구종에 걸쳐 2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불펜 피칭을 마친 벤자민은 "오늘은 처음이라 가볍게 던졌고, 점점 강도를 높일 생각이다. 작년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을 생각하며 몸통을 활용해 공에 힘을 싣는 메커니즘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도 주무기인 직구와 체인지업을 포함해 전 구종에 걸쳐 34구를 투구를 했고, 직구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했다. 슐서는 "KBO 공인구 적응과 스트라이크 존에 투구하는 제구력에 신경을 썼고,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투구를 지켜본 김태한 투수 코치는 "첫 피칭이지만 본인들이 계획한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서 진행되는 캠프인 만큼 두 선수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 프로그램에 맞춰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영표, 소형준, 이채호, 박세진, 김민, 조이현 등 국내 투수 6명도 성공적으로 첫 불펜 피칭을 마쳤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