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연패에 빠진 OK금융그룹이 변화를 꾀했다. 레오가 아포짓으로 출격한다.
OK금융그룹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5라운드 KB손해보험전을 치른다.
특히 후반기 승부처로 꼽혔던 현대캐피탈전 2연패가 뼈아프다. 3위 우리카드 역시 나란히 연패에 빠지면서 차이가 벌어지지 않은 게 위안이지만, 이제 5위 한국전력(승점 35점)에게도 승점 4점차로 추격당하는 신세가 됐다.
한동안 레오에게 가장 편하고 익숙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아웃사이드히터로 기용했다. 송명근과 차지환 중 한 명이 아포짓을 맡고, 다른 한 명과 박승수 등이 아웃사이드히터 한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아무래도 리시브라인에 약점이 있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석 감독은 "오늘은 레오가 아포짓으로 나간다. 리시브 포메이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송명근 차지환이 아웃사이드히터로 나선다. 이게 가장 안정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비예나로 대표되는 KB손보의 강서브를 우려한 선택이다.
"리시브가 잘 버텨야한다. 비예나가 합류한 KB손보와는 첫 대결이라 쉽지 않겠지만, 먼저 공격적으로 점수를 내길 바라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이민규가 레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석 감독은 "어제 둘이 손발을 맞춰봤는데 괜찮다"고 설명했다.
조재성이 시즌아웃 상태고, 신호진은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챔피언의 마인드'라는 책을 선물하며 멘털을 강하게 잡아주길 바라고 있다.
미들블로커는 진상헌-박원빈이 나선다. 석 감독은 "중요한 시기인 만큼 고참 선수들이 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려고 한다. 우리팀은 연패도 연승도 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 흐름만 잘 잡으면 된다. 강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길 기대한다."
의정부=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