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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투수 삼총사 첫 불펜피칭. 65억 FA와 첫 호흡... "몸상태 괜찮았다."[애리조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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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LG 트윈스의 투수 삼총사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 애리조나 첫 불펜피칭을 했다.

LG 투수들 중 처음으로 불펜 피칭에 나섰다. LG가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3경기만 잡아 놓아 굳이 초반부터 불펜피칭을 할 필요는 없지만 WBC 삼총사에겐 불팬피칭이 필요한 시점. 고우석과 정우영은 제대로 포수를 앉혀 놓고 공을 뿌렸고, 김윤식은 하프 피칭 정도로 마무리 했다. 셋은 예전부터 KBO에서 지급받은 WBC 공인구를 익혀왔고, 정우영과 김윤식은 이날 WBC 공인구로 던졌다. 다만 고우석은 KBO에서 받은 공인구를 모두 써버려서 KBO리그 공인구로 던졌다.

이날은 LG로 온 FA 포수 박동원이 처음으로 LG 투수들의 공을 받은 날이기도 하다. 박동원은 허도환과 나눠 정우영과 고우석의 공을 반반씩 받았고, 김윤식의 공도 몇개 받았다.

고우석은 22개의 공을 뿌렸다. 직구는 물론 커브 등의 변화구도 시험했다. 고우석은 "첫 피칭은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몸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 대신 (미국) 마운드에 적응해야할 것 같다"라고 첫 피칭의 소감을 말했다.

정우영은 20개의 공을 뿌렸다. 역시 몸상태에 대해선 만족감을 표시. 정우영은 "첫 피칭인데 몸상태가 괜찮았다. 구속, 구위도 괜찮은 것 같고, 잘 준비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아직 본격적인 피칭을 하지 않은 김윤식도 21개의 하프피칭을 했다. 김윤식은 "처음이라 벗어난 공도 많았고, 밸런스도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몸상태가 문제없었던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스코츠데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