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사유리 부모님의 손자, 딸을 향한 사랑은 안방을 훈훈함으로 만들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젠과 사유리는 한국에 방문한 할아버지-할머니와 효도 관광 여행을 떠났다.
이날 양조장과 눈썰매장을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쌓은 후 식사를 위해 음식점을 찾았다. 그때 사유리는 부모님에게 "바다에 나랑 젠이 빠지면 누구 구할거냐"고 물었고, 부모님은 "당연히 젠이다. 젠은 우리의 미래다"며 고민없는 단호박 대답으로 사유리를 당황하게 했다. '자식 키우기와 손자 돌보기 중 뭐가 더 좋냐'는 질문의 답도 '손자'였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이렇게 좋아할 줄 몰랐다. 이 나이에 귀여운 아이가 나오면 기분이 전혀 다르다. 일이 별로 없을 때 보니까"라고 젠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할머니 또한 "옛날엔 뭐든지 일이 바빠서 아이가 그렇게 귀엽다고 느끼지 못했다. 일로 한 창 바빴고"라면서 "지금은 젠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 귀여운 거구나' 진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아내의 말에 "난 아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때 사유리가 "젠이 아빠를 모르는데 그림책을 보며 엄마, 아빠라고 한다"라며 걱정을 털어놨다. 이에 할머니는 "신경 쓸 필요 없다. '태어나길 잘했다. 아빠가 있다 없다'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건 어른이 된 젠 만이 할 수 있으니까 말을 들을 필요 없다"고 했다. 할아버지 또한 "태어나서 다행이다"면서 "부모는 30살까지 책임감을 가질 의무가 있다. 손자가 30살이 될 때까지 살수는 없지만 지금은 열심히 책임을 다하고 싶다. 할아버지가 두 배로 노력할게"라며 손주 젠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과 딸 사유리를 지지하는 신뢰의 사랑을 전했다.
한편 사유리는 최근 방송에서 "젠에게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라며 2023년 새해를 맞아 둘째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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