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신성 앤퍼니 사이먼스의 3점슛이 폭발했다. 포틀랜드는 20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24대116으로 승리했다.
포틀랜드는 3연승, 26승26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경기 초반 20점 차로 끌려간 포틀랜드. 3쿼터 사이먼스의 3점포가 대폭발했다. 3점슛 7개를 시도, 6개를 림에 통과시켰다. 20점을 집중한 사이먼스의 맹활약으로 포틀랜드는 거센 추격했고,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33득점(3점슛 9개),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이먼스는 에이스 대미안 릴라드(29득점, 6어시스트)와 함께 포틀랜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포틀랜드는 '딜레마'가 있다. 릴라드가 강력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다. 사이먼스도 이 비판에서 피해가지 못했다.
릴라드와의 조화가 쉽지 않다. 릴라드는 메인 볼 핸들러 겸 주득점원이다. 사이먼스 역시 같은 롤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 포틀랜드는 4쿼터 중반 이전까지 릴라드와 사이먼스의 출전시간을 배분하면서,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 때문에 릴라드는 40득점 이상을 하지만, 팀은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이먼스의 경우, 애매한 포지션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이먼스는 이날 릴라드의 어시스트를 받아, 신들린 듯한 3점포를 터뜨리면서 딜레마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두 선수가 조화를 이룬다면 포틀랜드의 백코트진은 서부 최정상급이 될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