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일타스캔들' 정경호가 일타강사 역을 소화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을 보여줬다.
tvN '일타스캔들' 측은 3일 '집에 칠판을 직접 샀다고요?! 연습벌레 정경호의 일타 강사 정복기'라는 제목의 메이킹 영상을 게재했다.
'일타스캔들'에서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 역을 맡은 정경호. 그 속에는 정경호의 열정과 노력이 숨어있었다. 정경호는 "수학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으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다 어려웠다. 이해해보려 했지만 이해는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달달 외웠다. 최대한 치열스럽게 해보려고 많이 포장하려고 감독님이랑 작가님이랑 많이 연습했던 거 같다. 제일 어려웠던 건 물론 칠판 글씨"라고 토로했다.
최치열이 되기 위한 첫 관문은 판서. 정경호는 자문을 해주는 수학 강사들과 하루 종일 판서만 따로 연습했다. 안가람 강사는 "(정경호가) 처음 분필을 써보신다고 하더라. 분필 연습이나 그런 부분들이 드라마 촬영하는데 자문의 주된 내용인 거 같다"고 밝혔다.
안가람 강사는 "판서 연습이나 분필을 잡는 게 처음이라 하셔서 처음엔 막막했다. 그런데 집에 칠판을 사서 매일 매일 연습을 하시더라. '아 이건 진짜 잘 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마음 속으로 굳건히 했다"고 정경호의 노력에 감탄했다.
정경호는 "강의 신이 끝날 때마다 얼마나 행복했는지. 실제로 백 명 넘는 학생들이 있어서 더군다나 긴장도 많이 하는데 제가 틀리면 실제로 학생들이 알더라. 그런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감독님이 만들어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안도했다.
끝없는 노력 끝에 실제 강사라 해도 믿을 모습이 된 정경호. 연습한 수식 그대로 강의하며 촬영했지만 학생들에게 수식이 틀렸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정경호는 학생들에게 꼼꼼하게 물어보며 촬영을 이어갔다.
한편, 정경호 전도연 주연의 tvN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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