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천재 미드필더' 폴 포그바(30)가 또 말썽이다. '친정' 팀이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높은 이적료를 지불했지만, 팀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이적시키거나 심지어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지난해 여름 '친정'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2016년 여름 1억파운드(약 1496억원)를 발생시키며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다시 썼던 포그바는 잦은 부상으로 맨유에서 좋은 결말을 맺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겼지만, 무릎 부상으로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몬차전에 6개월 만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자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해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한다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가 고려되고 있다.
포그바는 올 시즌 초반 무릎 수술을 거부했는데 이유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출전 기회를 방해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수술을 받았고 월드컵 출전은 좌절됐다. 유벤투스, 팬들과의 신뢰도 깨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팀은 포그바의 기다림에 지켰다. 포그바의 모든 신체적 문제를 무릎 반월판 문제로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3100만파운드(약 464억원)를 투자했다. 계약기간도 4년이나 됐다. 시즌당 700만파운드(약 104억원) 이상의 돈을 유벤투스가 투자하는 셈이다. 계약해지는 조심스럽게 고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포그바의 연봉으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라치오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도 가능해질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