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댄스 크루 홀리뱅 리더 허니제이가 달달한 신혼 일상을 공유했다.
허니제이는 2일 "팔불출 모드로 신혼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닭이 될지도 모르니 원하지 않으면 넘기도록 해라"라며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지만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하며 잘 화해한 사연을 전했다.
허니제이는 "오늘 남편이 일하러 외국을 가는 날이다. 근데 하필 어제 사소한 문제로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안그래도 보내기 싫은데 서운한 마음에 나는 더 토라졌다. 그리곤 둘 다 서로 아무말도 안했다. 그래도 가기 전에 맛있는거 해주려고 준비해 좋은 게 있어서 무심한 척 저녁 준비를 했다. 그런데 접시를 세개나 깨먹었다. 평소 윗쪽에 두고 쓰던 접시나 그릇들을 남편이 항상 꺼내줬는데, 어제는 싸운 상태에서 부탁하기 싫으니까 혼자 꺼내려다가 그릇들이 미끄러져 버린거다. 유리조각들이 여기저기 튀고 난리가 났는데, 그 상태로 움직이면 발 다친다고 남편이 거실에서 달려와서 나를 번쩍 안아 피신시켰다. 뒷처리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치우는데 고맙긴 해도 그냥 뭔가 마음이 안풀렸다. 오히려 일이 계속 꼬인다는 생각에 기분만 더 나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나갔다 들어오면서 사온 딸기를 평소와는 달리, 자존심을 부리느라 먹지 않았다는 허니제이는 "그렇게 서로 풀지 않은 상태에서 남편이 떠나는 아침이 밝았다. 여전히 난 불량모드였고 아침인사도 생략하고 아무말 없이 마지막 식사를 차렸다. 근데 윗 선반을 열어보니 그릇이 없더라. 남편이 하부장에 그 그릇과 접시들을 다 옮겨 놨더라. 갑자기 그걸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미안했다. 서운한 게 한번에 다 사라졌다. 자기 없을 때 내가 그릇 꺼내기 힘들어 할까봐 밑으로 다 옮겨 놓은 그 걱정어린 마음이, 날 두고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남편의 마음 같아서, 그거 몰라주고 마음 편히 다녀오지 못하게 너무 못되게 굴어서 너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전날, 남편이 본인은 잘 먹지 않지만, 자신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일부러 딸기를 사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허니제이는 "그래놓고 오다주웠단 듯이 아닌 척 한 걸 생각하니 귀엽기까지 하다. 또 한번 마음이 녹았다.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이래저래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라는 말을 몸소 느끼는 중이다. 연애할 때 연인과의 싸움이랑은 확실히 다르다. 모든 순간에 애정이 있고 부부이기에 볼 수 있게 되는 것들이 참 많다"며 "암튼 그렇게 우린 더 깊어진 애정을 확인하며 눈물의 화해를 했다. 많이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허니제이는 한 살 연하의 패션업계 종사자 정담과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임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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