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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손흥민, 강했던 맨시티 상대로 연속골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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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살아난 손흥민(31·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골,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30분 (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다. 지난달 24일 풀럼과의 EPL 21라운드(1대0 토트넘 승)에서 해리 케인의 결승골을 도운데 이어, 29일 프레스턴과의 FA컵(3대0 토트넘 승)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5일 크리스탈팰리스와의 EPL 경기 후 5경기만의 득점이었다.

계속된 부진에 고개를 돌리던 영국 언론도 '우리가 알던 손흥민이 돌아왔다'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전과 달리 보다 골대 앞에서 움직인 손흥민은 높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오랜만에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득점에 성공한 것은 물론, 4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0.18골의 기대득점(xG)으로 2골을 넣었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도 BBC를 통해 "환상적인 슈팅 두방, 손흥민이 경기 MVP"라고 했다. 새롭게 영입된 아르나우트 단주마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26경기에서 14골을 넣을 정도로 강했던 FA컵을 통해 자신감을 더한 손흥민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강했던 맨시티다. 손흥민은 그간 맨시티와 16번을 만나, 7골-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경기에서는 각각 1골, 2도움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인생 경기 중 하나로 꼽히는 2018~2019시즌 UCL 8강 4분 멀티골 상대도 맨시티였다. 손흥민이 몰아치기에 능한만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기대를 걸만하다. 이날 손흥민이 득점포를 올릴 경우, 토트넘 통산 140호골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토트넘은 오른쪽에서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페드로 포로를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컷백에 능한 포로는 왼쪽에서 대각선 침투를 주로하는 손흥민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줄 전망이다.

변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이다. 콘테 감독은 최근 담낭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해 맨시티전은 벤치에 앉지 못할 전망이다. 감독이 벤치에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여기에 케인의 복귀도 손흥민의 득점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프레스턴전서 손흥민은 보다 전방에서 움직이며 득점포까지 쏘아올렸다. 케인의 복귀로 위치가 낮아질 전망인데, 토트넘 코칭스태프가 이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중요하다. 이전과 같은 움직임이라면 또 다시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의 공존 문제로 고생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