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해리 케인의 완벽한 대체자를 찾았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은 가까운 장래에 케인을 교체해야 할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18세의 브라이튼 스트라이커 에반 퍼거슨이 케인을 대체할 완벽한 선수라고 봤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2004년생 아일랜드 출신의 센터포워드다. 현재 신장 183cm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데뷔했지만 단 1경기에 그쳤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출전하기 시작해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익스프레스는 '퍼거슨이 1군에 합류한 뒤 5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몇 년 안에 국내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과 계약이 약 1년 반 남았다. 케인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실적으로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케인을 가장 비싸게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 부자구단들이 케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케인을 지키고 싶겠지만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도 이적료 1억파운드(약 1500억원)라면 케인을 팔 의향이 있다고 전해졌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나는 퍼거슨 덕분에 기쁘다. 그는 환상적인 경기를 펼친다. 잠재력이 엄청나다. 시즌 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퍼거슨은 피지컬과 테크닉 모든 자질을 갖췄다. 훌륭한 공격수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익스프레스는 '케인이 얼마나 토트넘에 남을지는 두고 봐야한다. 다만 토트넘은 이미 대체자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케인은 이미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요청했다. 토트넘에서는 우승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에 실패한다면 토트넘도 케인을 잡을 명분이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