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 페이즈 5의 시작을 알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이 5년 만에 돌아왔다.
2일 오후 유튜브 라이브 생중계 채널을 통해 액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 페이튼 리드 감독)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앤트맨3'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셸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조나단 메이저스 등이 출연했고 '앤트맨' 시리즈를 이끈 페이튼 리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8년 544만 관객을 동원하며 세계적인 흥행 히트를 기록한 '앤트맨과 와스프'(페이튼 리드 감독)에 이어 5년 만에 세 번째 선보이는 시리즈 '앤트맨3'. 시리즈 전편을 연출한 페이튼 리드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더욱 심화된 이야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고 2015년 개봉한 '앤트맨'(페이튼 리드 감독)을 시작으로 무려 8년간 앤트맨으로 활약한 폴 러드가 다시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마블 최강 빌런이었던 타노스(조슈 브롤린)의 뒤를 이어 마블 페이즈의 새로운 최강 빌런으로 발탁된 조나단 메이저스까지 더하며 마블 페이즈 5의 화려한 서막을 열 작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 속에 빠진 히어로 앤트맨 스캇 랭 역의 폴 러드, 마블을 새롭게 위협할 강력한 존재 정복자 캉 역의 조나단 메이저스가 참석했다.
마블 페이즈 5를 열게 된 폴 러드는 "가장 큰 차이점은 조나단 메이저스다. 정복자 캉의 등장으로 마블 페이즈 5가 새롭게 시작된다. 기존의 마블과 다르다. 분위기가 다르고 스케일로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이 모든 게 캉의 등장 덕분이다"고 예고했다.
마블 페이즈 5를 이끌 메인 히어로로 선택된 폴 러드는 "앤트맨은 보통 사람이다. 슈퍼 파워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아버지다. 그래서 이번 여정을 보면 거대한 여정이 펼쳐진다. 전혀 익숙하지 않고 무서운 환경에 처해진다. 타노스 보다 더 강력한 적까지 만나 대적한다. 이 모든 것을 연기하는 데 너무 즐거웠다. 연기하는데 캐릭터가 주는 재미도 있지만 상대 역과 함께하면서 느끼는 재미도 상당했다"며 "나도 아버지라 딸을 보호하려는 앤트맨의 마음을 이해한다. 가족애는 이 영화의 동력인데 '앤트맨3'에서도 이어진다. 하지만 더 큰 위기를 맞고 스케일도 커졌다. '앤트맨' 시리즈의 유머와 가족애를 기대했다면 이번 작품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가진 것들을 많이 확장한 시리즈다"고 자부심을 전했다.
또한 마블의 새 얼굴 조나단 메이저스는 "MCU에서 멀티버스에 모두 속해있고 시공간을 넘는 슈퍼 빌런이다. 유일무이한 빌런이다. 변종도 있다. 캉을 어느 하나의 빌러, 하나의 버전으로 정의할 수 없다"며 설명했다. 폴 러드 역시 "MCU 중 최악의 빌런이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표현하고자 한 캉은 원작 코믹북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최대한 캐릭터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MCU 히어로와 만나는지 이해하고 있어야지 캉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앤트맨이 어떤 히어로인지, 인간으로서, 또 어벤져스의 멤버로서의 앤트맨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설은 관념으로 머릿속에 가지고 있다 실제 보게되면 피부로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 미셸 파이퍼나 마이클 더글라스를 보면서 그 순간을 느꼈다. 배우가 다른 훌륭한 배우를 만났을 때 서로 영향을 끼치는지도 배웠다. 모든 경험이 겸허해지고 많은 동기가 부여됐다. 미셸 파이퍼는 우아하고 엄청난 자신감을 가졌다. 많은 것을 배웠다. 꿈이 현실이 된 기분이었다"고 곱씹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오는 15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