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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다음 소희' 김시은 "배두나와 첫 호흡? '내가 감히'란 생각 들어…존재 자체만으로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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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다음 소희' 김시은이 배우 배두나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시은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배두나 선배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라고 했다.

'다음 소희'는 지난해 3월 크랭크업 소식을 알렸다. 촬영 현장에서 보여준 김시은의 열정은 선배 배두나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배두나는 최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시은은 정말 소희 그 자체였다. 다음 작품에서도 꼭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김시은은 "배두나 선배가 현장에서 잘하고 있다는 눈빛으로 응원을 보내주셨고 또 얼마나 작품을 아끼고 사랑하는지 느끼게끔 만들어주셨다. 나중에 내가 선배가 되더라도 후배들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묵묵히 응원하고 있다는 걸 전할 수 있을지 또 한번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디션 당시 배두나의 출연 소식을 알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당연히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뗀 뒤, "'내가 감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기대 안하고 오디션을 편하게 봤다. 소희 캐릭터는 20대 배우라면 모두 탐낼만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저 말고도 좋은 배우들이 너무나 많지 않나"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어 "소희가 죽음이 아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유진(배두나) 같은 사람이 됐겠다는 상상을 했다"며 "감독님께도 그런 말씀을 드린 적 있었는데 '그런 꿈을 가질 수야 있겠지만 소희는 공부를 못해'라고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주셨다(웃음). 만약 소희가 유진 형사님을 일찍 만났더라면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오는 8일 개봉하는 '다음 소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이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