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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밥알이 몇 개고" 터트린 이성민, '연기 마스터' 조진웅X김무열과 뜨겁게 뭉친 '대외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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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작품 마다 인생작을 빚어내는 연기 마스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극장가를 발칵 뒤집을 파격의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범죄 영화 '대외비'(이원태 감독, 트윈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가 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0에 위치한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대외비'는 1992년 부산, 만년 국회의원 후보와 정치판의 숨은 실세, 행동파 조폭이 대한민국을 뒤흔들 비밀문서를 손에 쥐고 판을 뒤집기 위한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쟁탈전 속에서 한순간에 모든 판이 뒤집히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의 정치 범죄 드라마를 표방한 '대외비'는 충무로 믿고 보는 명품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이 가세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대외비 문서를 중심에 두고 뺏고 빼앗기며 격렬하게 대립하는 캐릭터를 맡아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예정. 특히 '대외비'는 지난해 연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이성민의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역의 조진웅, 정치판을 뒤흔드는 숨겨진 권력 실세 순태 역의 이성민, 정치 깡패로의 도약을 꿈꾸는 행동파 조폭 필도 역의 김무열, 그리고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조진웅은 "작품에 대한 신뢰도 높았지만 사람에 대한 신뢰도 높았다. 묘한 매력이 있었던 영화였다. 어떤 단체를 특정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성민은 "매력적인 이야기였다. 또 함께 참여한 배우들, 조진웅이라는 배우와 연기하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었다. 다음에도 만약 조진웅과 같이 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 작품을 선택하는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조진웅과 같이 연기하면서 나타나는 앙상블이 상상했던 것보다 늘 좋다. 그 이상의 케미는 배우로서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도 또 만나고 싶다이런 여러 가지 이유가 이 작품을 참여하게 된 계기였다. 내가 맡은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그래서 한번 해볼 만 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신뢰를 전했다.

이에 조진웅은 "늘 이성민 선배를 많이 봤지만 늘 캐릭터 같이 보인다. 이번 작품도 '와 정말 나쁜 사람이다' 느껴질 정도라 특별히 내가 연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됐다. 선배가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 이성민 선배는 존경하는 선배다. 내게 정말 든든한 선배다. 언제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했을 때 가장 현명한 답을 내려주는 분이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과 다른 기대 포인트도 전했다. 그는 "일단 '재벌집 막내아들'과 '대외비' 두 캐릭터의 삶이 너무 다르고 직업도 다르다. 비슷한 지점은 말투가 경상도 사투리라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진양철 캐릭터를 생각할 수 있지만 순태의 캐릭터의 별미를 따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해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다들 본인만의 대외비가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주인공을 통해 현실적으로 잘 그려진 시나리오라는 감상을 느꼈다. 선배들과 함께한다는 것도 영광이어서 선택을 안 할 수 없었다"며 "이번 작품에서 체중 유지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무래도 주먹을 쓰는 캐릭터라 살을 찌워야 했다. 촬영 한 달을 앞두고 살을 찌우라는 제안을 받았다. 정말 많이 먹고 급하게 살을 찌워야 했다. '대외비' 때 12~13kg 증량했다. 또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 이번 작품에서 부산 사투리를 도전해야 했다. 이원태 감독도 내가 사투리를 전혀 못 쓰는 상황에도 나를 캐스팅한건 어느 정도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회를 준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원태 감독은 이와 관련해 "김무열이 '악인전' 당시 15kg를 찌우는 것을 봐서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외비'는 오는 3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