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옥순의 눈물에도 광수의 직진은 멈출 줄을 몰랐다.
1일 방송된 SBS PLUS, ENA PLAY '나는 솔로' 12기에서는 옥순과 광수의 갈등이 그려졌다.
전날 영수와 옥순의 데이트 소식을 알게 된 광수는 "(옥순과)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물음표가 있다. 그걸 괜히 확인하려 들었다가 진짜 극혐 사이가 될 수 있겠다 싶다"며 "광수는 "옥순님이랑 영수님이랑 데이트 가지 않았냐. 질투가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솔직히 잘 안 됐으면 좋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영철은 한 번 더 다가가라고 광수에 조언했다. 이에 광수는 여자 숙소를 찾아갔지만 옥순은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않았다.
이번 데이트는 남자들이 선택하기로 했다. 옥순은 영수를 택했고 영수도 옥순을 택했다. 하지만 영수는 "현재로서는 다른 분이 호감이 아닌 걸로 스스로는 결과가 났다. 옥순님은 호감인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순자는 영철을 기다렸지만 영철은 옥순을 택했다. 영철은 "풀어야 될 마음의 문제가 있다. 이 걸리는 감정이 좋아하는 감정이 시작일지, 아무것도 아닌데 신경 쓰였던 마음인지 제 마음도 확인 해보고 옥순 님의 마음도 들어보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광수도 역시 옥순을 택했다.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된 옥순. 광수는 옥순에게 "제가 올 거란 생각은 못했죠?"라고 물었고 옥순은 "네. 제가 몇 번 말씀 드렸으니까"라고 답했다.
옥순과 에필로그를 쓰며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던 광수는 그 방법으로 상황극을 제시했다. 심한 말다툼으로 이혼을 고민하는 신혼부부가 되어 대화를 해보자는 것. 광수는 "옥순이가 생각했을 때는 의사 표현이 정확하게 전달됐을 거라 생각했겠지만 나는 물음표를 띄웠다. '이게 무슨 의미지' 싶은 날이 많았다'고 밝혔다.이에 옥순은 "다른 분들한테는 옥순과 정리했다고 하던데. 지금 뭘 하자는 거지 (싶다)"며 "나는 이런 대화 방식이 너무 부담스러운 거 같다. 이렇게 계속 하는 게 맞을까. 자기만의 방식을 밀어붙이는 걸 좋아하냐"고 반박했다.
옥순은 "내가 좋게 거절했는데도 계속 밀어붙이는데 내 입장은 생각해봤냐"고 불만을 터뜨렸고 놀란 광수는 "이게 만약에 너한테 강압이나 협박처럼 느껴지면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옥순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광수는 멈추지 못했다. 결국 옥순은 "도돌이표 같다. 혹시 이런 걸 사랑이라 생각하냐. 이렇게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도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데이트는 최악으로 끝났다. 광수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며 "내 아집이 집착처럼 변질된 거 같다. 옥순님이 받아주든 안 받아주든 얼굴 맞대고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싶다는 말에 MC들은 모두 광수를 말렸다.
소극적이었던 영수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 되었다. 영수는 "데이트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했고 옥순은 "부담스럽지 않고 좋네요"라고 화답했다. 옥순은 "영수님은 되게 의외의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생각보다 멋있는 분이다 싶다. 본인이 원하는 바를 남한테 부담스럽지 않게 요구하면서 침착하게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이 강점이었다"고 영수를 마음에 들어했다.
세 남자와 데이트를 끝낸 옥순은 여자 숙소에 가 속마음을 털어놨다. 옥순은 "광수에게 그만하자고 했다.화나고 눈물 나더라. 아빠가 울지 말라 했는데"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나 영수에 대해서는 한 발짝 더 다가간 듯한 모습이었다. 옥순은 "설레고 그러진 않지만 사람 됨됨이가 좋더라. 이런 사람이 왜 모솔이지? 싶다"고 밝혔다.
이야기 도중 광수가 영자가 불렀다. 광수는 "이성 간의 대화에서도 가볍게 장난스럽게 할 수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고 영자는 "그래도 '적당히'라는 선이 있지 않냐"고 일침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회 예고편에서 광수는 또 한 번 옥순을 찾아가 사과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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