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간판타자 나성범만큼 먼 타구 비거리를 보여줬다. 지켜보던 선배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동시에 김도영은 큰 웃음도 선사했다.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첫 날 훈련을 소화했다.
이현곤 코치가 던져주는 토스배팅 훈련. 김도영의 타구가 이상적인 발사각으로 멀리 쭉쭉 뻗어갔다. 이날 선수들 중 가장 비거리가 멀리 나온 나성범만큼이나 큼직한 타구를 김도영이 연거푸 날리자 뒤에서 지켜보던 황대인, 박찬호 등 선배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작년보다 더 강해진 김도영의 배트파워. 크지 않은 김도영의 체격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되는
장타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나성범은 김도영을 향해 더 멀리 칠수 있다'는 격려와 조언을 아까지 않았다.
한편, 김도영은 훈련 막판 큰 웃음도 선사했다. 타구가 그리 멀리 날아가지 않았음에도 외야에 있는 코칭스태프를 향하자 김도영이 "뽈~!"(공 조심하라는 신호)을 외쳤다. 그러자 이현곤 코치가 "(거기까지)가지도 않았고, 굴러서도 안 간다"고 놀렸고, 선배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올 시즌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김도영의 호쾌한 타격과 웃음꽃 넘치는 훈련 분위기를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