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12종의 신차를 내놓고 8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 수성에 나선다.
지난 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럭셔리, 전동화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전략 및 신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요하네스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등 임원들이 참석했다.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벤츠코리아는 2023년에도 럭셔리와 전동화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벤츠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차종을 전동화로 전환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벤츠코리아가 지난달 공식 출시한 '더 뉴 EQS SUV'는 이러한 비즈니스 전략을 여실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더 뉴 EQS SUV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번째 전기 SUV다.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SUV로,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휠 베이스(32100㎜)를 공유하지만 전고는 20㎝ 이상 높다.
전동으로 조절 가능한 2열 시트는 최대 130㎜ 앞뒤로 조절이 가능하다. 2열의 레그룸 공간은 830㎜에서 960㎜까지 확보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 또한 넉넉하다. 3열 시트를 접으면 5명이 타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 하반기 '더 뉴 EQE SUV'도 선보인다. 이밖에 럭셔리 로드스터 SL의 7세대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과 GLC의 3세대 모델 '더 뉴 GLC'도 연내 출시한다.
이와 함께 ▲GLA ▲패밀리 SUV 모델 GLB ▲GLE 및 GLE 쿠페 ▲플래그십 SUV 모델 GLS ▲콤팩트 쿠페 세단 CLA ▲콤팩트 모델 A-클래스 해치백과 세단 등 총 8대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최상위 에디션 모델도 준비했다.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 에디션과 '오뜨 부아튀르' 에디션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한국 사회와의 상생 및 동반선장도 약속했다. "럭셔리와 지속가능성은 함께 간다"고 말한 이상국 부사장은 올해 진행할 3가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던 기부문화 확산 달리기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레이스'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금까지 집계된 누적 기부금은 약 46억원에 달한다.
차량 기증 사업도 확대한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6년부터 전국 43개 사회복지기관에 총 44대의 차량을 기증해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린 20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출범한 '그린플러스' 활동을 강화한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어린이 눈높이 환경 교육 프로그램, 도시 숲 조성 프로젝트, 산불로 소실된 산림복원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에는 더욱 다양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은 벤츠코리아는 지난 2022년 국내 수입차 최초로 단일 브랜드 연간 판매 8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GLS 판매가 전년 대비 147% 증가했고, S-클래스 판매가 13% 증가했다. 또 2017년부터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 기록을 이어오고 있는 10세대 E-클래스는 지난해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어섰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