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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 제거술 결정→수술 보류' 노경은, 오늘 플로리다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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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담낭 제거 수술을 앞두고 있던 노경은이 정밀 재검진 결과 수술을 미루게 됐다. 곧장 미국 플로리다 캠프로 합류한다.

SSG 랜더스 구단은 2일 오전 "지난 1월 26, 27일 병원 두 곳에서 담낭 제거술 수술 소견을 받은 노경은 선수가 31일 수술을 위해 담낭 제거술 전문 병원을 방문했으나, 수술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담낭 붓기가 크지 않아 수술을 은퇴 후로 보류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선수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인 만큼 보다 정확한 검진을 위해 2월 1일 또 다른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담낭 염증은 있으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며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하면 추후에도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플로리다 캠프 현장 스텝과 신속하게 협의했고 노경은은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플로리다 캠프로 합류하게 됐다. 현지 시간으로 2월 3일부터 캠프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합류가 결정된 직후 노경은은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던게 하마터면 수포로 돌아갈까봐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여러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한 결과 수술을 안해도 된다라는 소견을 받아서 다행"이라면서 "몸 상태는 좋다. 정밀 검사 결과 은퇴 후에 수술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고 몸 상태는 괜찮다"고 전했다.

노경은은 또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가서 바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다. 작년 시즌부터 쉬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는 생각이다. 캠프에 가서 공을 잘 던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이름난 노경은은 최근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담낭 제거 수술 날짜를 잡기도 했었다. 복잡한 수술은 아니고,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으나 문제는 수술 후 열흘 가까이 쉬면 비시즌 동안 만들어놓은 몸 상태가 '0'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수술을 미룰 수 있는 상태였고, 노경은은 정상적으로 캠프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