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사올 수 있었던 건 완벽한 타이밍 덕분!'
이탈리아 스포츠 전문지 가제타 델로가 2일(한국시각) 이적 시장을 다루면서 나폴리 '철기둥' 김민재 영입 과정을 특별히 조명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후 동료들의 신임과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웬만한 공격수들보다 빠른 발과 1대1에서 결코 지지 않는 괴물 피지컬, 안정적인 빌드업과 영리한 위치 선정, 박스안 클리어링과 제공권 장악 등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가져야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 맨유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 영입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쿨리발리 대체자'로 영입한 김민재는 쿨리발리를 지워내며, 짧은 시간에 나폴리가 가장 아끼는 선수, 지켜야할 선수로 급부상했다.
가제타 델로는 김민재를 나폴리로 이끈 최고의 타이밍과 이적 성사 과정, 그리고 운좋은 조합에 대해 강조했다.
이 매체는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지 않았더라면 김민재는 나폴리에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7월 중순 쿨리발리의 첼시 이적이 성사된 덕분에 나폴리가 페네르바체와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김민재를 노린 또다른 클럽인 프랑스 리그1 렌과의 협상 진전을 막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만약 일주일만 더 지났더라도 김민재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민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절묘한 타이밍을 이례적으로 언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