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유명세를 얻은 아역 배우 김지영이 다시금 전 남자친구로부터 빚 독촉을 받았다.
김지영의 빚투를 폭로한 전 남자친구 A씨는 1일 개인 계정을 통해 "지영아 180 그냥 빨리 주지 그랬냐. 우리 엄마가 카드사 연락해서 일하시다가 시간 날 때 맨날 내역 다 계산 중이다. 180이 1800 되겠다. 법적 대응은 XXX 소리하지 말고. 어차피 네가 진다"고 저격했다.
무엇보다 A씨는 "변호사 살 비용으로 돈 갚아라. 2월 13일까지 돈 못 받으면 2월 14일에 두 번째 폭로한다. 13일까지 돈 안 보내면 9시 뉴스 나올 준비 해라. 법적이고 뭐고 안 무섭다. 판사들이 바보냐? 까불지 말고 보내라. 천만 원 갚기 싫으면"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A씨는 설 연휴였던 지난달 22일 김지영의 빚투를 폭로해 연예계 충격을 안겼다. A씨는 "폭로 안 하려고 했다가 6개월간 고민하고 올린다. 동거했었다. (김지영이) 가정폭력을 당해서 집에 빚이 몇 억 있는데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빚내서 지영이 자취방 잡아줬다. 월세는 물론 저희 부모님이 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어느 날 잠적하고 집을 나가서 B씨랑 사귀고 있으니 연락하지 말라더라. 돈 문제 관련된 거면 다 자기가 주겠다고 당당히 얘기했는데 연락 한 통 없다.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이 돈 사건 때문에 토하시면서 4시간 주무시고 대리 운전 뛰고 계신다. 어머니도 마찬가시다.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 TV 나오는 꼴 보기 싫다. 돈 갚으면 바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A씨는 김지영에게 자취방 위약금 100만원, 고양이 파양비 80만원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지영은 논란 하루 뒤인 23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이번 일로 실망과 혼란을 느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기사화된 내용과 이와관련한 문제는 현재 부모와 법적으로 자문받으며 대응하는 준비 과정에 있다. 다른 진행 사항에 대해선 추후에 다시 전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A씨가 주장하는 빚투에 대해서 이렇다할 해명 없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말을 아낀 김지영은 A씨의 두 번째 폭로를 앞두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 김지영의 빚투 논란이 점점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한편 김지영은 2005년생으로 2012년 SBS 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MBC '왔다! 장보리'에서 장비단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에 출연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