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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연 “친모 치매 증상..딸로서 책임 다 못한 거 같아 힘들어” (퍼펙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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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오미연이 무기력증을 호소한다.

오늘(1일) 밤 8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서는 51년 차 베테랑 배우 오미연이 남편과 함께 출연해 황혼 부부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남편 성국현은 "아내 오미연의 무기력증이 걱정"이라며 '퍼펙트라이프'를 찾은 이유를 털어놓았다. 오미연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3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셨다"며 "작년 추석에 놀러 갔다가 넘어지신 후 너무 아프셔서 요양병원으로 모셨다"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이어 그는 "내가 끝까지 딸로서 책임을 다 못한 거 같아 힘들다"며 무기력증의 이유를 고백해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기력한 그를 달래준 건 식물이었다. 오미연은 "(식물이) 조금이라도 살아 있으면 버리질 못하겠고, 어떻게든 노력해서 식물이 살면 보람차고 기쁘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침부터 쌀을 씻어 바로 밥을 짓지 않고 식물에게 먼저 쌀뜨물을 주는 '식물 집사' 오미연의 모습에 MC 현영은 "식물 쌀뜨물 먹이려고 밥을 하냐"며 당황했고, 패널 신승환은 "쌀뜨물은 식물 주고, 쌀은 남편한테 버리는 거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성국현 역시 "나한테도 그렇게 신경을 써 달라"며 설움을 토로해 현장에 폭소를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11살 손자가 등장해 출연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성국현은 "(손자의) 동생이 곧 태어나는데 자기 용돈 100만 원을 모아 동생 유모차 사주라고 했다"며 의젓한 손자를 자랑하는가 하면, 함께 시장 나들이를 나가서도 오미연이 준 용돈 5만 원으로 손자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어묵을 사드린 일화를 공개하며 황혼 육아의 즐거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배우 오미연 부부의 가족 사랑이 넘치는 일상은 오늘(1일) 밤 8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