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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신'케이로스 전 이란 감독, '亞컵 개최'카타르 지휘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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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란 감독과 우리나라 축구의 악연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모르겠다.

포르투갈 매체 '마이스푸트볼'은 31일(현지시각), 케이로스 감독이 펠릭스 산체스 전 카타르 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카타르의 새로운 대표팀 감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31일 카타르에 도착해 카타르축구협회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까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끝으로 계약만료와 함께 이란 대표팀을 떠난 케이로스 감독은 경력 7번째 국가대표팀으로 카타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로스 감독은 앞서 포르투갈(2회),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2회), 콜롬비아, 이집트 등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이란의 훌륭한 선수들, 충성스러운 이란 스태프, 협회, 팬, 그리고 내 편을 들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작별사를 남겼다.

케이로스 감독이 카타르 지휘봉을 잡을 경우, 축구대표팀과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1기 시절 한국과의 경기에서 '주먹감자'를 날린 것으로 유명하다. 맨유 수석코치 시절엔 박지성 현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를 지도했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참여한 월드컵에서 철저한 실패를 맛봤다. 대회 이후 베테랑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한 건 월드컵 진출과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카타르는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