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마지막까지 갈짓자 행보였다.
완전 이적이 아니었다. 페드로 포로가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튼다. 포로는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현재 영국 런던에 있다.
영국의 'BBC'는 31일(현지시각) '포로는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여름이적시장에 4000만파운드(약 610억원)에 영입할 수 있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거래 구조가 복잡하긴 하지만 마감시한인 오후 11시 전에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포로가 임대로 선회한 이유는 뭘까.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로의 원 소속팀인 스포르팅CP의 재정적 약속을 맞추기 위해서란다. 다음 회계연도에 포로의 이적료를 반영해야 해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해결책을 선택했다.
오른쪽 윙백 포로의 이적으로 토트넘도 연쇄 이동이 일어났다. 맷 도허티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제드 스펜스는 프랑스 스타드 렌으로의 임대 계약이 임박했다.
토트넘은 포로를 영입하기 위해 겨울이적시장 내내 스포르팅과 줄다리기 협상을 펼쳤다. 결국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형태로 최종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스페인 출신인 포로는 지로나에서 활약하다 2019년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스포르팅으로 임대됐다.
포로는 이번 시즌 스포르팅으로 완전 이적했지만 토트넘이 끈질긴 구애 끝에 또 한번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 포로는 스포르팅에서 98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