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처가 딸의 유산을 두고 소송전에 나섰다.
1월 31일(현지시각)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처 프리실라 프레슬리는 12일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유언장에 자신이 신탁관리인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2016년 유언장을 수정하면서 프리실라가 아닌 자신의 자녀 라일리와 벤저민 키오를 신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프리실라는 수정된 유언장에 기재된 이름의 철자가 틀렸고 의심스러운 서명도 포함돼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리사 마리가 살아있을 때 수정된 유언장이 전달되지 않았고 공증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2016년에 수정된 유언장이 아닌, 2010년 작성된 유언장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리사 마리는 엘비스 프레슬리 엔터프라이즈 지배 주주였으나 2005년 주식 대부분을 사모펀드에 넘기고 상속받은 저택 그레이스 랜드를 관리해왔다. 그러나 유산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리사 마리의 측근이라고 주장한 제보자가 리사 마리 사망 당시 프리실라와의 관계가 소원했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야기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