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한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인터 밀란으로 임대가 논의됐다. 하지만, 결국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나지 않는다. 올 시즌까지는 맨유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과이어는 '계륵'이다. 강력한 신체조건을 지녔지만, 불안하다. 흐름을 읽지 못하면서 치명적 실수를 하고, 센스가 부족하다. 결국 센터백으로 가장 큰 미덕인 안정감이 많이 부족하다. 이미 주전 자리는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뺏겼다.
매과이어는 EPL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2019년 8월 이적료 8000만 파운드로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
당시 리그 최상급 센터백이었던 매과이어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바란까지 영입한 맨유는 철벽 센터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텐 하흐 감독은 주전 센터백을 바란과 마르티네스로 낙점했다. 매과이어의 팀내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때문에 웨스트햄, 인터 밀란의 임대설이 돌았다.
텐 하흐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립 서비스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맨유와 매과이어를 올 시즌 끝까지 '불편한 동행'을 하게 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