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정미애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정미애의 소소한 일상을 만나 보실 수 있어요.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려요"라면서 KBS1 '인간극장' 출연 소식을 전했다.
정미애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정미애는 지난해 3월 "예기치 못한 큰 수술을 받았다. 다시 무대에서 여러분을 만날 그날을 위해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은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 혀 3분의 1을 절제했던 것.
정미애는 "혀에 생기는 암, 다 포기했다. 노래를 못할 줄 알았다"고 했고, 그런 그녀의 곁을 가족들이 지켜주며 힘이 되어줬다.
후유증은 컸다.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또한 음식을 삼키는 것도 힘겨웠다. 재발이 흔해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항상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았던 정미애는 힘들었던 시간을 지나 1년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정미애는 "나는 노래를 할 수 있어. 이젠 뭐라도 할 수 있어"라며 웃었다.
이 같은 사실 공개 후 많은 이들의 걱정이 쏟아졌고, 정미애는 SNS를 통해 환하게 웃는 모습과 함께 "괜찮아요"라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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