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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항의'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세 번째 화면에선 나왔는데…"[의정부 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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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논란의 비디오판독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22-25, 25-23, 27-25)로 이겼다. 최근 2연패 중이었던 KB손해보험은 새롭게 가세한 비예나가 33득점을 만들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4세트 9-11로 뒤진 상황에서 비디오판독 오심으로 흔들리는 듯 했으나, 기어이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끝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후 감독은 경기 후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기대 이상으로 비예나가 잘 해줬다. 세터와 호흡이 안 맞는 장면이 몇 차례 있었는데 열심히 해줬다"고 평했다. 비디오판독 항의 후 선수단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을 두고는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 스스로 '이번에 끝내야 한다'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며 "선수들이 경기 중 흥분할 수도 있지만, 좋을 게 없다. 항의는 내가 할테니 경기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후 감독은 "전광판에 본 것으로도 네트 터치였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비디오판독 후 세 번째 화면에서 네트 터치가 나온 것 같다"며 "못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이 한 경기에 시즌이 좌우될 수도 있는데, 정확하게 봐주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비디오 판독을 할 이유가 없다. 그런 장면을 정확하게 봐달라고 요청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으니 답답했던 것이다.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다른 장면을 찾아야 하는데 무조건 '화면이 안나왔다'며 상황을 끝낸 부분이 아쉬웠던 것"이라고 아쉬움을 재차 드러냈다.

의정부=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