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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선택…선수생명 기로 선 조재성, 팀은 "사실시 무관용"[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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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뚤어진 선택은 결국 파열음을 냈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했던 조재성(27)이 병역비리 피의자로 사법당국 조사를 받는다. 조재성은 지난 25일 팀에 병역비리 관련 검찰 피의자 조사 요청이 왔음을 알렸다. OK금융그룹은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조재성을 팀 활동에서 배제했다.

군 입대를 앞둔 조재성은 병역 신체검사에서 현역 등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재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에 해당하는 4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근 구속된 병역 브로커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2017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 지명된 조재성은 입단 당시 왼손 아포짓 스파이커로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로 지목됐다. 2018~2019시즌부터 꾸준히 출전 경기, 세트 수를 늘려왔고, 올해도 OK금융그룹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V리그 남자부 공격성공률 6위(52.48%), 득점 11위(194득점)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당분간 코트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선수생활에 큰 지장이 생길 여지도 크다.

소속팀 OK금융그룹은 당황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조사 사실을 알리며 '현재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해당 선수의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무관용의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구단의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