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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바이리 교체? 글쎄…" 반전 카드 있나? 최하위 삼성화재의 고민 [대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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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올해도 올해지만, 내년도 있으니까…"

정규시즌 3라운드가 끝나지 않았는데, 사령탑의 입에서 벌써 '내년' 이야기가 나왔다. 그만큼 삼성화재의 현실이 갑갑하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전을 치른다.

개막 5연패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7연패. 지난 몇년간 여러차례 트레이드도 했고, 변화를 줄만큼 줬다. 사령탑도 '덕장' 고희진에서 '용장' 김상우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렇다할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남은 반전 카드라면 외국인 선수 교체가 있다. 이크바이리가 1순위 외국인 선수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전 만난 김상우 감독은 이크바이리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쉽지 않다. 올해 트라이아웃에 역대급으로 선수가 없었다. 물론 그 와중에 타이스도 있고, 아가메즈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의 아포짓 스파이커는 이크바이리와 니콜라 뿐이었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의 거듭된 부진에 대해 "물론 높이나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있다. 살도 찌우긴 했는데, 한계가 있다"면서도 "우리 세터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살려줄 수 있는 부분도 못 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으로선 대안이 없다"며 이날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반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노재욱에 대해서는 "세터가 (상무가 아닌)사회복무요원을 다녀오다보니 공백을 쉽게 벗지 못하는 것 같다. 전보다 감각이 많이 떨어져있다.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무너져있다"면서도 "그 준비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했는지에 대해 본인도 생각해볼 부분이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팀 전력상 쉽지 않다. 충분히 예상하고 들어왔다. 담담하게 매 경기를 준비할 뿐"이라며 "올해도 올해지만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니까 내년도 있다. 계속 준비해서 좋아져야하는 팀이다."

이날 삼성화재는 아포짓 이크바이리, 세터 이호건, 미들블로커 김준우 하현용, 아웃사이드히터 김정호 고준용이 선발로 나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